Like Video : 발없는새의 귀환 예고편

발없는새의 귀환 예고편




오랜만입니다! 영상으로 인사를 드리면 좋겠지만, 제가 유튜브를 아예 관둘 생각으로 카메라와 마이크를 모두 처분했습니다. 부득이하게 글로 대신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4개월이 지났는데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전 영상에서 "솔직히 말하면 그만두고 싶다"는 말까지 했던 터라서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고 계실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많고 많은 유튜버들 중에서 저를 잊지 않아주신 것에 감동한 만큼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활동을 중단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고 이해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제게는 상당히 큰 고민과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습니다. 남들은 "2년 넘게 노력해서 이룬 성과를 수포로 돌리는 게 아깝지 않냐?"고 하더군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는 그걸 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오랫동안 힘들었습니다. 간혹 제게 특정 다양성 영화의 리뷰를 부탁하시는 분들을 볼 때는 더 심하게 자책했습니다. 이 와중에도 여전히 제게 다양성 영화의 리뷰를 기대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게 참 죄송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회의감에 시달리면서도 달리 마땅한 방도가 없었습니다. (또는 그렇게 합리화시켰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블과 DC 같은 블록버스터는 제가 분명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건 틀림없지만, 거기에 집중한 탓에 다른 영화들을 등한시하는 걸 스스로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급기야 전혀 즐기질 못하고 회의와 자괴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년 이상 그런 난제에 빠졌으면서도 개선할 수 없다는 게 가장 괴로웠습니다. 이렇게 오래 쉰 것도 그래서입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설사 복귀한다고 한들, 같은 과정의 반복에 지나지 않을 것 같아서 선뜻 돌아올 수가 없었습니다. 막연히 기존의 콘텐츠에 새 콘텐츠를 가미하려는 시도는 염두에 두고 있으나, 이것이 과연 실질적으로 운영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저도 확신은 못하지만 슬슬 기지개를 켜고 돌아오려 합니다. 한참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최대한 노력해서 빠르게 정상화를 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추신: 글이 길어져서 제가 유튜브를 그만둘 결심까지 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조만간 페북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http://ift.tt/2Ar3juT . .
https://youtu.be/-Uj2uv40A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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