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865 싣고 499유로, 포코 F2 프로 발표

포코(POCO)는 인도에서 설립된 샤오미의 하위 브랜드였습니다. 하지만 164만 대의 판매 기록을 세운 첫 스마트폰인 포코 F1을 2018년에 출시한 이후 2020년 1월 샤오미로부터 분리되어 독립 브랜드가 되었음을 공개했는데요. 독립 회사로 바뀐 이후 첫 스마트폰은 포코 F2 프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포코 F2 프로는 포코 F1의 후속으로 독립 발표 때부터 관련 소문이 나왔던 제품입니다. 포코 F2의 발표 행사는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졌는데요. 이전 세대와 마찬 가지로 플래그십 부품을 탑재하고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입니다.

포코 F2 프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한 5G 스마트폰입니다. 제원은 6GB 램(LPDDR4X)+128GB 저장 공간(UFS 3.0), 또는 8GB 램(LPDDR5)+256GB 저장 공간(UFS 3.1)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됩니다. 프로세서의 발열을 잡기 위해 개선된 리퀴드쿨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했다는군요.

화면은 2,400×1,080 픽셀을 가진 6.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HDR 10+ 및 화면 떨림을 줄이는 DC 디밍을 적용했습니다. 180Hz 터치 샘플링도 지원합니다. 흥미롭게도 전면에 카메라 노치가 없어 화면을 온전하게 볼 수 있는데,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2,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팝업 형태로 나타납니다.

후면에는 8K 녹화를 할 수 있는 6,400만 화소 카메라와 1,200만 화소 광각, 500만 화소 매크로, 깊이 측정을 위한 200만 화소 카메라 등 4개의 카메라를 실었습니다. 지문 센서는 화면 안쪽에 넣었으므로 후면에는 카메라 이외에 다른 센서는 없습니다.

4,700mAh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했고 30W 고속 충전 기능을 갖췄습니다. 방진방수 등급은 IP53,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0에 포코 런처 2.0을 얹었는데요. 가격은 6GB 램+128GB 저장 공간 499유로(약 66만 4천 원), 8GB 램+256GB 저장 공간 599유로(약 79만 7천 원)입니다.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한 제품 중 가장 싼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한국 출시 여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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