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 게임 실행하는 레트로 ‘PC 클래식’ 등장

닌텐도와 소니, 네오지오 등 콘솔 게임기 업체들은 NES나 수퍼 NES, 네오지오, 플레이스테이션 등 수많은 인기를 끌어 모았던 게임 콘솔을 본따 만든 미니 버전으로 다시 그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게 했는데요. 고전 PC 게임의 추억을 끌어내려는 제조사가 나타났습니다. 게이밍용 하드웨어를 만드는 유니디(Unit-e)가 PC 모형의 클래식 게임기를 생산해 판매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니디 PC 클래식(PC Classic)은 과거 PC를 초소형 모델로 만든 것으로 이 장치는 MS-DOS에서 작동하는 고전적인 PC 게임을 실행하도록 설계됐는데요. PC 클래식은 3개의 USB 단자와 함께 구식 모니터에 연결할 수 있는 아날로그 단자는 물론 오늘날 TV에 연결할 수 있는 HDMI 단자, 그리고 게임을 저장했던 플로피 디스크 대신 SD 카드를 꽂을 수 있는 슬롯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미니 콘솔 게임기와 마찬가지로 유니디도 라즈베리 파이로 작동하고 도스 박스에서 게임을 실행하는데요. 저작권이 해결된 최소 30개의 게임을 넣어 판매할 계획입니다. 또한 USB 방식의 조이스틱과 키보드, 마우스를 모두 연결할 수 있으므로 과거 주변 장치를 찾아다닐 필요는 없고 조이스틱 1개를 포함해 판매할 예정이라는군요.

유니디는 PC 클래식의 크라우드 펀딩을 11월 말 또는 12월 초에 시작하고 2019년 봄에 참가자들에게 배송할 계획입니다. 가격은 99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연 PC 게이머들도 복고풍의 미니 PC에 관심을 갖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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