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현실 속 냄새 재현하는 필리얼 개발

가상 현실은 실제와 비슷한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촉각이나 미각, 후각 같은 다른 감각을 모두 경험하기는 어려운데요. 흥미롭게도 가상 현실의 냄새를 실제로 맡을 수 있는 마스크가 개발 중입니다.

필리얼(FeeReal)로 불리는 가상 현실용 마스크는 GDC 2015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필리얼은 향이 다른 9개의 아로마 캡슐을 카트리지에 넣어 향기를 만들어내는 향기 발생기입니다. 필리얼은 인공적인 냄새나 자연의 향기를 만들어내는데, 이를 활용해 고무 타는 냄새나 화약 냄새는 물론 라벤더와 박하 같은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군요. 필리얼 측은 스토어에 255가지 향기가 준비되어 있고 이용자는 필요한 향기 캡슐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마스크는 기존 헤드셋에 결합해서 쓸 수 있는데, 삼성 기어VR을 비롯해 오큘러스 리프트와 오큘러스 고, HTC 바이브, 플레이스테이션 VR과 모두 호환됩니다. 또한 햅틱 진동과 다양한 효과를 이용자의 얼굴에서 느낄 수 있게 만들었는데요. 이를 테면 초음파를 이용한 물 안개나 마이크로 쿨러를 이용한 바람, 마이크로 히터를 활용한 발열 및 햅틱 모터를 작동 시켜 떨림을 일으키는 등 VR의 효과를 극대대시킨다는군요.

지원 콘텐츠는 비트세이버를 비롯해 라스트데이 디펜스와 스카이림 VR, 유투브 VR, 건즈앤스토리즈, 데스 호라이즌이고,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공개된 상태입니다. 한 번 충전으로 4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곧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할 예정인데, 꼭 필요한 장치가 만들어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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