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2011년 신해철 팬사이트 폐쇄 사건 이모저모
펌/ 2011년 신해철 팬사이트 폐쇄 사건 이모저모 엔하위키 항목 중 2011년 5월 15일에 한 회원이 신해철 닷컴에 다수의 여성 사진을 올려놓고 외모를 비하하자, 그 회원의 행동을 강간범이나 다름없는 짓을 저질렀다란 표현을 쓰면서 그 범죄의 장소가 다름 아닌 내 집이라는 것에 슬퍼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냐는 말과 함께, 비하의 목적으로 게재된 8명의 소녀들과 가족에 대한 사과 표시로 48시간 후 신해철닷컴의 폐쇄를 명령했다. 5월 17일에 진짜 폐쇄, 정확히는 자유 게시판이 완전히 닫혀서 글을 쓸 수도 볼 수도 없다. 확실히 분노가 느껴지고 있다. 더불어 넥스트 팬 사이트도 사라져버렸다. 아래는 신해철 닷컴 폐쇄를 알리며 신해철이 직접 올린 글 --------------------------------------------------- 고스트스테이션의 팬들은 기억하겠지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 조차 외모는 농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렸던것이 몇번인가요. 내가 어릴적 뚱뚱하다며 놀려댄 소녀가 털털하게 웃으며 맞받아치거나 심지어 먼저 자신의 몸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사실은 그 이야기를 듣게되는것이 너무나 싫고 슬퍼서 나오는 방어였다는 것을 깨달았을때는 이미 나는 어른이었지요. 그 미안함을 뭉뚱그려 그로잉업 이라는 노래를 만들었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던가요. 왜 내가 평생 저지른 바보짓에 대해 그렇게도 설명해도, 나와 똑같은 분량의 바보짓을 직접들 해봐야만 직성이 풀리겠다는겁니까.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장난과 (보편적 기준에 따르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놀리는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당신들이 비웃고 있는 소녀들은 모두 자신의 집에서는 귀한 사람들이지만, 집밖이라고해서 당신들에게 모욕받을 이유는 없는 것이고, 엄연히 말하면 법적으로도 당신들은 범죄자에요. 인터넷공간에서 당신들은 그녀들이 인지하든 못하든 공개적으로 강간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