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과 과도함의 중간을 찾다. 핏비트 차지2

핏비트가 핏비트 차지2(Fitbit Charge2)를 새롭게 선보였다. 핏비트 알타와 핏비트 블레이즈에 이은 제품으로 알타의 간편함과 블레이즈의 편의 기능을 모아 놓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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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간단한 개봉기. 핏비트는 대대로 패키지가 간소하다. 제품과 간단한 설명서, 충전기가 전부다. 핏비트 차지2의 특징이라면 이전까지 매번 제공되었던 PC용 동기화 동글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PC용 동글을 핏비트 웹사이트와 핏비트를 연동시키는 부품인데, 스마트폰과 연결해 쓰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 활용도가 높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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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비트 차지2’는 핏비트 알타의 후속 기종에 가까운 느낌이다. 시원스레 넓은 디스플레이 덕분이다. 화면의 가로 길이는 이전 핏비트 차지 HR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핏비트 알타와 마찬가지로 가로로 긴 화면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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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핏비트 블레이즈, 핏비트 차지2, 핏비트 알타 순이다. 블레이즈보다 다소 좁지만 알타에 견줘서는 화면이 넓어 비교적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 핏비트 블레이즈 정도의 기능이 필요했지만 큰 덩치 탓에 망설였다면 핏비트 차지2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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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비트가 자랑하는 퓨어펄스도 포함되어 있다. 24시간 심박수를 확인하고 기록하며, 이번 핏비트 차지2는 호흡수를 체크하여 심신을 안정시키는 재주가 추가되었다. 마치 요가의 그것처럼 구령에 맞춰 심호흡을 하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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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상단의 동그라미를 보고 심호흡 타이밍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타이밍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호흡 상황을 체크해주는데, 퓨어 펄스 심박센서를 이용한다. 산소 포화도를 체크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산소를 가득 머금은 혈액의 색과 그렇지 않을 경우의 색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달라진 재미있는 재주 가운데 하나가 심장 강과 피트니스 레벨이라는 기능이다. 평소 심장 박동을 체크하여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혹은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심박 수를 코칭한다. 나이와 몸무게에 따라서 적정한 레벨을 알려주는데 자신의 평소 생활이 다소 쳐진 것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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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방식은 여전히 독자적이다. 이전 핏비트 알타에서 채용했던 집개 방식으로 충전 단자에 맞춰 클립을 물리면 충전을 시작한다. 제품 설계팀의 고뇌가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아쉽다. 무선충전 방식을 고민해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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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비트 차지2는 기능상 핏비트 블레이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핏비트가 내세우는 고급 기능은 모두 품고 있는 제품이다. 다만, 블레이즈와 다르게 흑백 화면이라는 점을 꼭 확인하자. 컬러가 그리 중요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워치 페이스가 다소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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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교체도 쉽게 할 수 있다. 최근 핏비트가 스타일링을 중요하게 내세우고 있는데, 핏비트 차지2도 빼놓지 않았다. 국내에는 아직 다양한 밴드를 찾기 어렵지만 곧 다양한 컬러와 재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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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비트를 통해 걸음수를 매일 체크하지는 못했지만 어느덧 320만 걸음을 기록했다. 앱에서 훨씬 쉽게 살펴볼 수 있는 핏비트지만 가끔 넓은 PC에서 살펴보자면 지난 시간들을 쭉 살펴볼 수 있어 좋다. 특히 수면시간을 잘 살펴보자. 수면 부족은 건강은 물론 비만으로도 이어진다고 한다. 내가 살이 찌는 이유가 별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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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모바일 대시보드도 주위 깊게 살펴볼 포인트. 오른쪽이 이전 앱의 화면이고, 왼쪽이 이번에 새롭게 달라진 뉴 대시보드다. 조금 더 시각적으로 화려한 느낌으로 핏비트를 처음 쓰는 이용자들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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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비트 차지2는 지금까지 핏비트가 선보인 어떤 제품보다 빠릿하게 움직인다. 컬러 화면을 표시하지만 어딘가 굼뜬 핏비트 블레이즈와 함께 살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블레이즈의 화려함은 없지만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확실하게 보여주는 점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핏비트 알타는 부족했고, 블레이즈의 덩치가 과하다 느꼈다면, 핏비트 차지2를 꼭 한 번 살펴보자.

 이 리뷰에 쓰인 핏비트 차지2는 핏비트 코리아로부터 받았으며, 핏비트 코리아의 어떠한 가이드라인 없이 글쓴이의 주관에 의해 평가하고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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