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폰, 픽셀XL의 첫 인상
드디어 구글 픽셀XL이 도착했다. 예약 주문 후 이 날만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른다. 발표하자마자 예약 주문을 걸고 기다리던 사이 거의 모든 제품이 다 팔려 재고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누릴 줄은 몰랐다. 리뷰 매체들의 호의적인 반응도 픽셀XL을 좀더 빨리 받고 싶은 마음에 불을 지폈다. 참고로 나는 프로젝트 파이를 통해 주문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파이 전용 심카드도 같이 받았다.
구글은 픽셀 XL을 생각보다 작고 얇은 포장재에 담았다. 겉 포장 뿐만 아니라 제품과 악세사리를 담고있는 상자도 이미지를 그려 넣은 덮개를 비롯한 일부를 빼곤 깔끔한 흰색으로 간소한 느낌을 준다.
덮개를 열어 보니 픽셀XL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흥미롭게도 화면이 있는 정면이 아니라 뒷 모습이 보인다.
픽셀폰을 꺼낸 뒤 그 안을 열면 다양한 악세사리를 볼 수 있다. 오른쪽 덮개를 열면 충전기, USB-C 케이블이, 픽셀폰 아래쪽 공간은 USB-C to USB-A 케이블, USB-C to USB 동글이 들어있다. 이어폰이 들어있지 않은 건 조금 아쉽다.
설정 이전에 넥서스6P에서 사용하던 프로젝트 파이 심카드를 넣은 후 전원을 켜면 곧바로 첫 설정을 시작한다. 내 구글 계정과 프로젝트 파이 연결 과정을 거치고 새로운 기능 중 하나인 구글 어시스턴트에 관한 소개를 보면 끝이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끝났다. 하지만 설정을 끝낸 직 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한 앱 업데이트를 하는 탓에 한동안 내 픽셀은 뜨거운 체온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앱 업데이트를 어느 정도 끝낸 후 만져본 픽셀XL은 눈에 띄게 다듬어진 경험을 제공했다. 앞서 넥서스 6P를 사용했기 때문에 큰 차이점 보단 미세한 디테일들을 구분할 수 있는데 알림바에 있는 빠른 설정부터 기본 앱 안의 세팅까지 확실히 디테일한 부분을 다듬는데 힘쓴 게 보인다. 환경 설정에 있는 ’24/7′ 전화/채팅 서비스 창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변화 중 하나다.
그에 비해 디자인은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무척 비슷한 편이다. 하지만 가로 길이가 조금 짧고 뒷면 재질과 옆면 디테일 처리 때문에 손에 쥐기 좀 더 편하고 안정감을 준다. 그 밖에 헤드폰 잭과 USB-C 포트, 그리고 오른쪽에 몰아서 배치한 전원 & 볼륨 버튼도 눈에 띈다.
첫 인상은 무척 단단하고 부드러우며 세밀함 집중한 모습니다. 더 자세한 픽셀XL 사용기는 조금 더 써보고 공유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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