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한국 시각으로 13일 새벽 미국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씨어터에서 새로운 아이폰 제품군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는 모두 아이폰 X 제품군으로 아이폰 Xr,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라는 이름으로 출시되고 모두 노치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지난 해 발표했던 아이폰 X와 거의 비슷한 아이폰 XS은 2436×1125 픽셀을 가진 5.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아이폰 XS MAX는 2688×1242 픽셀의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1백만 대 1의 명암비를 갖고 있으며 HDR을 지원합니다. 아이폰 XR은 1792×828 픽셀의 IPS LCD를 넣었고 1,400대 1의 명암비에 HDR은 지원하지 않는군요.
제 제품 모두 신형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지난 아이폰 X에 탑재된 A11 바이오닉보다 15% 더 빠르고 전력 소비도 50% 줄였습니다. 그래픽 성능도 A11보다 50% 끌어 올린 데다 인공 지능을 위한 뉴럴 엔진의 초당 연상 성능을 5조로 높여 코어 ML 실행시 A11 바이오닉보다 9배 더 빨리 처리합니다.
아이폰 XS와 XS MAX는 후면 듀얼 카메라를, 아이폰 XR은 단일 카메라를 싣고 있는데요. 사진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살리는 스마트 HDR과 아웃 포커스 및 포케 조정을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춘 아이폰 XR은 화면을 누르는 세기에 따라 반응하는 3D 터치가 없다는군요.
아이폰 XS과 XS MAX, XR의 기본 모델은 모두 64GB부터 시작합니다. 가장 값싼 아이폰 XR은 749달러, 아이폰 XS는 999달러, 아이폰 XS MAX는 1099달러로 책정되었는데, 아이폰 XS MAX의 최고가 모델이 1,449달러(세금 제외)여서 한국에서 출시할 경우 꽤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번 발표에서 한국은 1차 판매국 목록에 없었지만, 인증을 받는대로 출시해 온대로 한다면 미국 출시 이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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