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 5G 시대를 준비하는 노트북, 레노버 요가 5G

다만 레노버 5G 노트북을 실물로 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했다. 비록 지난 해 컴퓨텍스에서 레노버와 퀄컴의 5G 노트북이 시연했으나 시제품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그 시점에서 실제 판매 제품을 발표하더라도 실제 출시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국가별 5G 구축 수준과 상용화 시기가 모두 달랐던 탓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가 5G 상용 서비스를 갓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망 안정화를 위해서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고, 결국 레노버 5G 노트북 발표는 2019년에 이뤄지지 않았다.

심지어 다루는 방법 역시 윈도 10 노트북과 별반 다른 게 없다. 익숙한 바탕화면과 작업 표시줄, 시작 메뉴 등 구성은 윈도 10과 똑같다. 다른 윈도 10 PC에서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단축키를 외웠다면 요가 5G를 다루는 데 문제는 전혀 없다. 다만 윈도 10이이기는 해도 ARM 프로세서에서 작동하는 ARM용 윈도(Windows on ARM)라는 버전의 차이에서 오는 몇 가지 호환성 문제는 피하기 어렵다. 윈도용 UWP 앱은 거의 문제 없이 실행할 수 있지만, 데스크톱에서 실행되는 64비트 프로그램은 아직 실행하기 어렵다.

당연히 심 카드를 꽂는 슬롯도 있다. 이곳에 5G 심을 꽂은 다음 이동통신망에 연동하면 작업표시줄의 시스템 트레이에 망 접속 아이콘이 표시된다. 단지 CES 2020 발표 현장에서 실제 5G 망과 연동해 놓은 제품이 없는 터라 5G 연결에 따른 표시 상태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레노버 요가 5G는 레노버 요가 스타일이라 화면을 360도 돌려 접을 수 있다. 평상시 일반적인 노트북으로 쓰다가 화면을 돌려 접어 펜을 이용해 작업하거나 손가락으로 다룰 수 있다. 14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양옆 화면 베젤을 최소화한 터라 실제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고 터치 반응도 나타난다. 그밖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피커를 내장했고, 발열을 위한 팬을 넣지 않아 소음 없이 조용하게 쓸 수 있다. 무게는 1.3kg이고, 장치에 저장해 놓은 동영상을 24시간 내내 재생할 만큼 배터리 성능을 갖고 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레노버도 일단 출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레노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컨슈머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인 피터 영은 5G 노트북에 대한 의견 요청에 “우리는 장치를 판매하는 게 아니라, 5G에 적합한 생태계와 함께 작동하는 솔루션이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레노버가 5G 제품을 만들어 내놓더라도 독자적인 판매보다 이동통신시장과 보조를 맞춰갈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는 말이다.
그는 요가 5G를 미국에서 먼저 출시하고, 이후 유럽의 일부 국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일본이나 호주를 파일럿 국가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을 이유로 들었다.

일단 요가 5G의 한국 출시는 지금 당장 기대를 갖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레노버는 미국부터 요가 5G를 출시할 계획을 이미 밝혔다. 가격은 1,499달러다. 프로세서와 램, 저장 공간이 고정된 터라 단일 모델만 나온다. 미국 5G 제공 업체가 버라이존(Verizon)이라 이동통신 잠금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출시 때 확인해야 한다. 버라이존은 최대 4Gbps의 5G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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