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애정을 쏟는 무엇인가에 아무 이름이나 붙일 수는 없기에 , 스타트업 네이밍은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을 정하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다. 특히, 스타트업의 브랜드명은 연상하기 쉽고 사업과 충분한 연관성이 있으며, 동종사업 내 이미 진출해 있는 경쟁자의 브랜드 혹은 도메인과 충돌이 없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발음의 용이성, 표기 및 타이핑시의 느낌, 길이와 음절의 구성과 같은 세심한 부분까지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우리가 최근 센드버드(SendBird) 라는 서비스명을 갖추기까지 직접 경험하고 시도한 9단계 방법론을 공유하려 한다. 1. 핵심 키워드를 결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고민의 시간을 쏟아라. 초기 단계에서 몇 개의 핵심 키워드를 추려내는 일을 통해 네이밍에 걸리는 전체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대충 5~6글자로 이뤄진 도메인 이름을 무작위로 검색해 내려갈 수도 있지만, 진짜 맘에 드는 이름 (예를 들어 Uber?!)을 얻기 까지는 천만년이 걸릴지 모를 일이다. 혹은 정말 맘에 드는 도메인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몇억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 우리의 경우는, 처음에 메시지와 관련된 키워드로 검색의 범위를 좁혀보았다. 다만, 메시징 (messaging) 혹은 메시지 (message)는 단어 자체가 너무 길었기 때문에 우리는 비슷한 의미를 가지는 “챗 (chat)” 혹은 “센드 (send)”라는 이름을 가지고 다양한 단어를 조합해 보기 시작하였다 당신의 서비스와 스타트업 조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몇가지 키워드를 찾아라. 아마도 에어비앤비, 에버노트, 페이스북 처럼 명시적인 키워드일 수 도 있고, 구글, 테슬라와 같이 다소 은유적인 느낌을 나타낼 수 있다. 2. 구매 가능한 닷컴 도메인을 조사하라. “스타트업이 성공하는데 있어 닷컴 도메인이 필수인가요?!” 라고 물어본다면 이에 대한 답변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 ( 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