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술 표준 회원사로 재등재된 화웨이, 이번엔 전기전자학회에서 제동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기술 표준 단체들 중 일부가 이 제재에 동참하면서 지난 주 화웨이는 SD 협회 및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회원 명단에서 제외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화웨이가 SD 카드를 꽂을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고 차기 와이파이 기술 논의에서도 제외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런데 SD 협회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화웨이를 회원 명단에 재등재 했습니다. 재등재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 상무부가 90일 동안 일반 면허를 유예한 데 따른 조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준 단체의 화웨이 재등재와 반대로 전기전자학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IEEE)의 출판 그룹은 화웨이 임직원들이 논문 등재를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EEE는 전기, 전자, 통신, 컴퓨터 공학 및 관련 기술, 과학 분야의 이론 및 실습을 위해 과학 저널을 출판하는데, 논문의 검토와 출판에 화웨이 임직원의 참여를 금지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 설명 이후 편집 위원회에 있던 하이시아 장 교수는 이 성명을 발표한 반화웨이 진영에 참여한 IEEE에 실망을 표하면서 사임을 결정했는데요. 160개국 42만3천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IEEE가 수많은 세계 표준의 기반 기술을 논의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도 예사롭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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