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기름도 판다...주유소 5000개 통째로 인수
16일 중국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석유화학이 보유한 2만여 주유소 중 5000곳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유소 인수는 마윈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알리바바그룹이 오프라인 상점에 알리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자체 QR코드를 이용해 IT와 유통·금융 등을 결합, 모든 소비환경을 알리바바 서비스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보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유관 산업에 뛰어든 알리바바의 첫째 실행 전략은 알리페이로 주유 금액을 지불하게 만드는 것. 알리바바는 주유선불카드를 알리페이로 충전하고 주유소마다 QR코드 리더기를 보급해 직접 지불 결제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중국에서 주유소마다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알리바바형 핀테크’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발상 전환이 핀테크 영역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며 “알리페이 지불영역을 O2O 기반으로 확대하고 가맹점을 통째로 사버리는 전략이야말로 핀테크의 진정한 보급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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