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경제] 넥슨 " 엔씨 경영 참여"

[게임/경제] 넥슨 " 엔씨 경영 참여"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꾼다고 27일 공시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15% 보유한 최대주주다. 

넥슨은 “지난 2년 반 동안 엔씨소프트와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시도했으나,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IT업계의 변화 속도에 민첩히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협업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양사의 기업가치가 증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자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넥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엔씨소프트와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3개월도 되지 않아 말 바꾸기를 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경영 참여에 시도할 것이 우려되고 전체 게임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반발했다. 

넥슨은 지난 2012년 6월 엔씨소프트의 지분 14.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두 회사의 결합은 ‘국내 최대 게임 연합군’ 탄생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시너지 효과는 가시화되지 않았고, 각자 독자노선을 걸어왔다.

그런데 넥슨이 지난해 10월 8일 엔씨소프트와 상의도 없이 추가로 회사 지분0.4%(8만8806주,약 116억원)를 사들이며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당시 넥슨의 지분 매입 사실이 알려지자,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사장 조차 사전에 알지 못했다. 양사의 신뢰에 큰 균열이 발생했다”고 반발했다.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넥슨이 “단순 투자에 불과하며, 엔씨소프트의 경영권에 당장 관심이 없으니 과대 해석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발표하며 갈등은 일단 수면밑으로 가라앉은 상태였다.

중략 - 

업계에서는 이번 공시가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회장과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의 경영권 분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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