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스마트교육…美 교사 90% "학업성취 향상 도움"

‘스마트교육’이 전자업계 기업 간 거래(B2B) 유망 분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교육현장에서도 기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 수요층인 교사 교육 필요성도 제기됐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과 시장조사업체 GfK가 최근 발표한 미국 초·중·고교(K-12 학제) 교사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0%는 스마트교육이 학생의 학업성취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81%는 학생 수업참여를 더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으며 91%가 스마트교육에 능숙해지기 위한 교사 대상 교육 필요성에 공감했다.
<기사와는 관계없음> 이러닝 최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4 이러닝 코리아’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제콘퍼런스,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디지털교과서를 이용해 수업을 하고 있다. 2014.09.17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스마트교육 기기 활용이 미숙하다는 응답도 60%에 달했다. 교사 37%는 스마트교육에 매우 긍정적이면서 기기활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특히 43세 이상 교사 63%는 교육 필요성을 주장했다. 76%는 수업 없는 날에 집중교육 필요성을 제기해 교사의 스마트교육 활용 의지를 드러냈다.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제기됐다. 교사 32%는 자신이 재직 중인 학교의 스마트교육 환경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70%는 추가 자료를 구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현실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교육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테드 브로드임 전 뉴욕시교육청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교육사업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체이스 등을 거치며 월가 IT 전문가로 활약했다. 교육청 CIO 퇴임 후 교육 콘텐츠 전문업체 ePals에서 근무했다.

브로드임 부사장은 “조사결과를 통해 삼성전자가 교사에게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현장에서 크롬북, 태블릿PC, 응답형 화이트보드, 애플리케이션(앱) 활용이 증가하는 것은 스마트기기가 학습현장에서 중요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스마트교육 시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스마트교육은 국내에서도 가능성이 줄곧 제기되고 있다. 김정랑 광주교대 교수 연구팀이 2013년 학생 7828명, 교사 12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 몰입과 흥미 유발, 지속적인 소통이 스마트교육 장점으로 평가됐다. 이들은 스마트교육에 대해 대부분 5점 만점에서 3점대 후반, 4점대 점수를 부여해 만족을 표했다.

전자업계도 스마트교육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교육을 B2B 6대 분야에 포함시키고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강점을 이끌어내고 있다. 솔루션 ‘삼성스쿨’과 관련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내놓고 태블릿PC, 디지털사이니지, 클라우드 프린팅 솔루션을 교육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삼성스쿨은 현재 50여개국에 도입됐다.

시장 전망도 밝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국내 스마트교육 시장규모를 2016년 4조원으로 추산했다. 세계 스마트교육 시장규모는 올해 882억달러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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