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뭌, 케이뭌 kmooc.kr 오픈

한국형 뭌인 KMOOC가 오픈했습니다. 사이트 주소는 http://www.kmooc.kr/ 입니다. 회원가입도 무료이고 수강도 무료로 할 수 있으니 부담없이 가입해서 즐겨보기시 바랍니다.




edX라고 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한글화해서 사용했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구축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나 난이도가 그리 어려운 프로젝트는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파이썬이라고 하는 언어를 기반으로 동작하는데 이 언어를 잘 하는 엔지니어가 국내에는 별로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긴 합니다.

동영상 강좌는 뭌 오픈을 위해서 직접 제작을 했다고 하네요. 사이트는 오픈했으나, 강좌는 아직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하나씩 오픈하는 것 같습니다. 오픈 날짜에 맞춰서 열심히 제작업체들이 편집하고 커리큘럼 구성하고 그러겠지요. 샘플 과정을 보니 유튜브 플랫폼의 동영상을 사용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강좌 소개 동영상의 스트리밍 주소를 보니 케이뭌용 vod 서버에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데, 한국 이러닝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특이한 점은 mp4로 되어 있다는 점이고, DRM과 같은 장치 없이 그냥 동영상 주소가 오픈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뭌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아직 과정 오픈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과정 운영 방식을 알아볼 수는 없습니다. 샘플 과정에 나타나는 것과 같이 지금까지의 한국 이러닝의 특성인 화려한 플래시 기반의 콘텐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읽기 자료도 게시판의 글 처럼 텍스트로 되어 있고, 중간 중간에 퀴즈와 과제 등이 섞여 나옵니다. 무들이나 블랙보드 등과 같은 오픈소스 기반의 학습관리시스템의 특성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edX를 가져다 사용하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고요.

아직 모바일 화면에는 최적화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점차 좋아지겠지요. 어쩌면 모바일로 접속해서 활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더 많을 수 있으니 모바일러닝 대응을 잘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케이뭌이 오픈된 것을 기점으로 '이러닝'이라고 하는 멘탈모델에 변화가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플래시와 화려함이 아닌 내용과 액티비티 기반의 과정이 더 중요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더 이상 단순히 보고 듣는 이러닝이 아니기를 희망합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액티비티 기반의 모바일러닝과 맥을 같이 하는 케이뭌이 되기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시장의 모습을 바꾸고, 배움의 가치가 달라지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효과는 떨어지지만 싸기 때문에 '들어 주는' 이러닝이 아니라 진짜 배움이 일어나는 그런 케이뭌이, 모바일러닝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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